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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이 다음주 전당대회를 앞두고 동맹국에 공동 방위 투자 의무 이행을 보장하도록 한다는 내용의 새 정강정책을 승인했다.
한국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방위비 분담금 부담이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공화당 전국위원회 산하 정강정책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외교·안보,월드컵 예선 북한경제,사회,월드컵 예선 북한문화 등에 대한 20가지 원칙을 담은 16쪽짜리 '2024 공화 정강·정책: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찬성 84 대 반대 18의 압도적 찬성으로 채택했다.
2016년 이후 8년 만에 새로 채택된 이번 정강정책은 초안 작성 과정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힘을 통한 평화 복귀'를 중심에 둔 외교·안보 정책을 비롯해 보편 관세,월드컵 예선 북한국경 봉쇄·이민자 차단 등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 그대로 담겼다.
공화당은 특히 "동맹이 공동 방위에 대한 투자 의무를 반드시 이행하도록 하고 유럽에서 평화를 복구해 동맹을 강화할 것"이라며 "인도·태평양에서는 강하고 주권적이고 독립적인 국가를 지지하고 다른 국가들과 평화와 무역으로 번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도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인 허드슨 연구소 연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들은 GDP의 2% 이상을 국방비에 지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존슨 하원의장은 아울러 "(나토 회원) 10~12개국이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더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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