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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이용 시간·신규 설치도 급증…GPT-4o 공개에 관심 커져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세계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열풍을 이끈 오픈AI의 대화형 챗봇 '챗GPT' 이용자가 한국에서도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챗GPT 모바일 앱 이용자는 127만3천992명으로 4월(98만318명)에 비해 30.0%(29만3천674명)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월간 챗GPT 앱 이용자가 100만 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월 이용자는 올해 2월 69만7천830명에서 3월 88만364명으로 뛴 뒤 석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5월 이용자 수는 SK텔레콤의 AI 개인비서 '에이닷'(126만1천956명)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챗GPT 앱의 이용 시간과 신규 설치도 크게 늘었다.
5월 총이용 시간은 73만9천332시간으로 4월(47만4천668시간)에 견줘 55.8% 증가했다.
앱 신규 설치의 경우 지난달 40만4천570건으로 한 달 사이 47.9% 늘었다.
6월 들어서도 1∼7일 한 주 동안 모두 11만3천879건으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국내에서 챗GPT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IT(정보기술) 업계 관계자는 "영어 이메일 작성 등 업무에 챗GPT 웹 버전을 많이 활용하고 있는데 이동 중 간단한 검색을 위해 모바일 앱 버전도 가끔 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중순 오픈AI는 'GPT-4o'(GPT-포오)라는 새 챗GPT 모델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GPT-4o는 주로 텍스트를 통해 대화할 수 있었던 기존 모델과 달리 이용자와 실시간 음성으로 질문하고 답변을 요청할 수 있으며 인간과 비슷한 응답 속도를 보였다.
앞서 오픈AI는 2022년 11월 챗GPT를 출시했으며 작년 5월에 아이폰(iOS)용 앱을,아시안컵 월드컵7월에 안드로이드폰용 앱을 각각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