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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110억원을 들여 도심 하천에 젊은 연인들을 위한 이벤트 공간을 만든다‘신천 프러포즈’란 이름도 지었다.
대구시는 19일 “신천에 들어설 수상 공원‘신천 프러포즈’의 디자인을 확정했다”며 “사업비 110억원을 투입해 프러포즈 라운지,야구공 케이스이벤트 부스,야구공 케이스다목적 광장 등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신천은 시민들이 산책이나 달리기를 하려고 많이 찾는 대구의 도심 하천이다.
‘신천 프러포즈’는 대구시 남구 대봉교에 반지를 형상화한 원형 구조로 1590㎡ 규모의 수상 공원 형태로 만들어진다.대구시는 애초 편의시설 등을 갖춘‘리버뷰 테라스’를 만들어 명소화 할 계획이었지만,젊은이들이 많이 찾도록 공간 형태를 프러포즈존으로 바꿨다고 한다.시 관계자는 “홍준표 시장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고 했다.장재옥 대구시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장도 “젊은층을 유인할 방법으로 프러포즈라는 이벤트가 효과 좋을 것이라는 의견이 민간용역사와 논의하는 과정에서도 나왔다.전국적으로 홍보해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젊은층의 반응은 시큰둥했다.서구에 사는 직장인 서윤주(32)씨는 “프러포즈 공간을 세금을 들여 인위적으로 만든다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차라리 광장에 초점을 맞춰서 편하게 쉴 공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북구에 사는 직장인 정아무개(33)씨도 “야경을 예쁘게 만들면 한 번은 사진 찍으러 가겠지만,프러포즈하려고 갈 것 같지는 않다.프러포즈 공간이 있으면 젊은층이 찾는다는 발상 자체가 너무‘어르신스러운’발상인 것 같다”고 했다.실제 서울 청계천에도‘청혼의 벽’이라는 이벤트 공간이 있지만,야구공 케이스사랑 고백을 위해 이곳을 찾는 젊은 연인들은 거의 없다.
시민사회에서도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장지혁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은 “신천에 이미 여가시설이 많은데,야구공 케이스추가로 토목공사를 벌이는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김예민 대구여성회 대표도 “공적 자원은 시민들의 삶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어디에 어떻게 배분할지 고민해야 한다.100억이 넘는 세금을 쏟아부어 만드는 게 청혼 이벤트 공간이란 게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