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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지방 아파트 가격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지만 일부 지방 소도시들에서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신축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지방 도시들에선 이미 전고점을 돌파한 곳도 나타나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방 소도시 중엔 전국적 흐름과 관계없이 장기간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지역들이 여럿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경북 김천을 보자.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월간) 결과에 따르면 김천 아파트값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11개월 연속 상승했다.김천의 4월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9.8이다.지난해 9월 107.1을 기록하며 전고점(2022년 10월 106.8)을 뛰어넘은 후 올해 4월까지 8개월 연속 신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경북 영천도 마찬가지다.지난해 4월 이후 최근까지 1년간 매달 아파트값이 올랐다.올해들어서만 아파트값이 3.65% 상승했다.이는 같은 기간(1~4월) 지방 아파트값이 0.46% 하락한 것과 대조된다.
경북 영천시는 행정안전부가 지난 2021년 지정한 전국 인구소멸 지역 중 하나다.인구 감소로 수요가 계속 줄고 있지만 아파트 가격은 되레 오르고 있는 것이다.역시 인구소멸 지역인 경북 문경시 아파트값도 지난해 5월 이후 지속해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충남 보령·논산,충북 충주·제천·음성,전북 전주·정읍·남원·김제,경북 안동·영주,경남 진주·밀양 등도 올해 들어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있거나 이미 2021년 수준을 넘어선 지역들이다.이들 지역은 최근 신축 아파트 공급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