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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굴이 알려진 방송인 등 유명인을 사칭해 대화방을 만들고,핀 스트라이프투자자들의 돈을 가로채는 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국세청이 이런 대화방을 운영하는 사람들을 조사했더니,핀 스트라이프탈세한 정황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방송인 황현희 씨를 비롯한 유명인들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마치 자신들이 권유하는 것처럼 속여 투자금을 털어가는 리딩방 투자 사기가 심각하다며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취지였습니다.
[황현희/방송인 : 여러분의 그 피땀 눈물 같은 그 노동으로써 버는 그 돈을 이런 광고성의,사기성의 그런 사칭 광고에 보내주면 안 되지 않겠습니까?]
최근에는 유명 투자회사라고 속여 투자자들 주머니를 터는 사기도 늘고 있습니다.
[유명 투자회사 사칭 리딩방 사기 피해자 : 유료인 거 아니냐,핀 스트라이프하니까 아니라고 같이 공부를 하는 곳이라고 그래서 이제 밴드를 초대를 해서 들어갔더니 그때 당할 때는 몰랐는데 그 밴드 안에 바람잡이들이 거의 바람잡이고,저나 한두 명만 피해자인 거예요.]
국세청이 불법 리딩방 업체들을 조사했는데 탈세 혐의가 무더기로 드러났습니다.
한 업체는 최고 5천만 원에 달하는 고액의 회원 가입비를 현금으로 받거나 이른바 카드깡을 해서 100억 원이 넘는 돈을 숨겼습니다.
당초 법인이 보유한 상표권을 사주 개인 명의로 바꾼 뒤 그걸 회삿돈 10억 원으로 되사주기도 했습니다.
고수익을 보장한 코인 사기로 수천억 원대 수익을 올리고도 세금을 내지 않은 일당도 적발됐습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수시로 폐업하고 법인을 바꿔서 탈세를 이어왔다고 국세청은 밝혔습니다.
[이법진/국세청 조사2과장 : 고가 아파트라든지 고가 수입 외제차,핀 스트라이프고가 명품 같은 사치성 물품을 구매하는 데 돈을 많이 쓰고 또 유흥업소라든지….]
국세청은 이 같은 혐의로 불법 리딩방 업체 16곳과 가상 자산 투자 업체 8곳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핀 스트라이프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