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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소싸움 도박해외 낸드 제조사 수주 활황…누적 115억원 규모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국내 반도체 설계 전문(팹리스) 파두(FADU)가 해외 낸드 플래시 메모리 제조사로부터 68억원 규모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컨트롤러를 추가 수주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고객사로부터 한 달 사이 두 번째 수주 소식이 나왔다.지난 6월 14일에 파두는 47억원 규모의 SSD 컨트롤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한 달도 안 돼 추가 공급이 이뤄졌다는 건 파두 컨트롤러를 쓰는 고객사의 SSD 제품 판매 속도가 빠르다는 방증이다.업계에선 이를 두고 “논란이 됐던‘기술력 부재’에 대한 시각을 완전히 잠재운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이로써 파두가 해당 고객사로의 현재까지 수주한 규모는 115억원 달한다.
회사 측은 “두 차례의 공급 계약은 파두와 해외 낸드 플래시 메모리 제조사 간의 협업과 공동 시장 공략이 본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파두는 올해 연이은 수주를 통해 기업용 SSD 시장 회복에 따른 실적 회복이 가시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파두는 주력 상품인 SSD 컨트롤러 매출 외에도 SSD 완제품 매출도 회복세를 보인다.지난 5월 말에는 192억원 규모의 기업용 SSD 완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회사 측은 “현재 복수의 고객사와도 공급계약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파두는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투자 재개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저전력 고성능 SSD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자사 SSD 컨트롤러와 이를 탑재한 SSD가 크게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한다.이에 따라 최근 적극 추진 중인 고객군 다양화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품군 다변화도 추진 중이다.미국 실리콘밸리 자회사‘이음’(EEUM)을 통해 차세대 데이터센터 표준으로 주목받는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Compute Express Link) 반도체 제품 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또 1차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해외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본격 상업화 단계에 들어선 전력 관리 반도체 사업 등을 통해 주력 사업인 기업용 SSD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종합 반도체 팹리스 기업으로 입지를 다질 방침이다.
이지효 파두 대표는 “최근 연이은 수주로 기술력을 입증한 파두는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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