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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특목고 쏠림 현상도…"경제적 서열이 대학 서열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일명‘SKY 대학’의 올해 신입생 3명 중 1명꼴로 서울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이는 4년제 대학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숫자로,명문대 입학생의 서울 쏠림 현상이 수치로 드러난 셈이다.
30일 대학 정보 공시 사이트인‘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연세대,2021-2022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고려대 입학생 1만3141명 가운데 서울 지역 고교 출신은 4202명으로,32.0%에 달했다.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전체 4년제 대학 입학생 중 서울 출신 비중인 16.4%와 비교하면 두 배 수준이다.
학교별로 보면 서울대는 입학생 3746명 가운데 서울 출신이 1361명(36.3%)으로,세 개 대학 중 서울 출신 비율이 가장 높았다.연세대는 입학생 4358명 중에 31.6%인 1375명이 서울 출신이었다.고려대는 5037명 가운데 29.1%인 10466명이 서울 출신으로 나타났다.
대조적으로‘광역시·특별자치시’출신과‘중소도시‘읍면’지역 출신은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그 중에서도 중소도시 출신 입학생 비율은 30.2%로 전체 평균(41.3%)보다 11.1%포인트나 낮았다.
‘광역시·특별자치시’출신 입학생 비중 역시 15.9%로,전체 평균(23.8%)과 비교했을 때 7.9%포인트 낮았다‘읍면’출신 입학생은 12.3%로,평균(13.3%)보다 살짝 낮았다.
한편 서울대,연세대,고려대와 나머지 대학들의 차이는 출신 고교 형태에서도 나타났다.서울대,연세대,2021-2022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고려대 입학생 중 일반고 출신은 70275명으로,55.4%에 그쳤다.4년제 대학 평균(71.5%)을 한참 밑도는 수치다.
일반고 다음으로 세 개 대학에 많이 진학한 학교는 자율형사립고(14.0%),외국고(9.3%),외국어고·국제고(8.2%),영재학교(3.9%) 순이었는데,자사고(3.4%),외국고(3.8%),외고·국제고(1.8%),영재학교(0.3%) 등 전체 평균을 고려하면 자사고·특목고 비중이 높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송경원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실장은 "결국 대학 서열과 경제적 서열이 일치하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며 "사회·국가 전체적으로,교육적인 측면에서 봤을 땐 출발선이 다른 하위계층에 기회균형선발,지역균형선발 확대 등으로 어느 정도 기회를 주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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