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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4% 상승해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에도 먹거리물가가 전체 물가 상승률보다 세 배 가까이 높아 서민들에게 시름을 안겼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이승은 기자!
정부가 관세를 내려 수입을 확대하고 있지만 먹거리 물가는 좀처럼 잡히지 않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로 지난해 7월 2.4%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소비자물가는 4월 2.9%,첫 월드컵5월 2.7%에 이어 석 달째 2%대 상승률이 이어졌습니다.
OECD 방식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2% 상승,첫 월드컵우리 방식의 근원물가도 2% 상승해 지난달과 같았습니다.
하지만 먹거리 관련 물가는 여전히 전체 물가 상승률을 대폭 웃돌았습니다.
신선과실 지수가 31.3% 증가하면서 신선식품지수가 11.7% 올랐습니다.
품목 성질별로 분류해보면 농·축·수산물 물가가 6.5% 증가해 전체 물가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사과가 1년 전보다 63%,배가 139%,토마토와 고구마가 18% 정도 올랐고,김도 28.6% 올랐습니다.
다만 참외는 13% 넘게,바나나도 12% 내렸습니다.
외식이 3% 올라 오름폭이 확대됐고,첫 월드컵구내식당식사비도 4.3% 올랐습니다.
휘발유가 4.3%,첫 월드컵경유가 5.8% 오르는 등 석유류 물가상승률이 4.3%를 기록하면서 1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공공요금을 보면 시내버스료가 11.7% 올랐고,지역난방비가 7.3% 상승했습니다.
결국 서민들이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2.8% 상승했습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오늘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앞으로 특별한 충격이 없다면 하반기 물가는 2% 초·중반대로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이번 달은 날씨와 국제유가 변동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커피 농축액 등 식품 원료 7종에 어제부터 할당관세를 신규 적용한 데 이어 과일 28종에 대한 할당관세도 9월 말까지 연장합니다.
또 유류세 일부 환원 이후 부당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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