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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김대중 육성 회고록' 출간 기념 기자 간담회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은 사회적 정의를 위해 고난을 받았으나,자신에 대한 탄압자들에게는 개인적인 용서와 관용 베푼 분입니다."
13일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육성 회고록'(이하 회고록,한길사) 출간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김 전 대통령에 대해 이같이 회고했다.
'회고록'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서거 15주기를 맞아 출간됐다.이날 간담회에는 김언호 한길사 대표를 비롯해 김성재 김대중도서관후원회장(전 문화관광부 장관),박명림 연세대 교수,양재진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관장,김대중 대통령 전문가 장신기 박사 등이 참석해 이번 회고록 출간의 의미를 밝혔다.
양재진 관장은 "이번 '회고록'은 김 전 대통령이 직접 말한 내용을 윤문만 해서 그대로 기록했다는 점이 기존의 김대중 자서전이나 기록물과 다르다"며 "더 많은 국민이 읽을 수 있도록 육성 회고록으로 발간했다"고 설명했다.
'회고록'은 김대중 전문 연구자들과의 인터뷰 형식으로 된 유일한 자전적 성찰이자 기록이다.김 전 대통령과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연구진들이 2006년 7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41회 42시간 26분'의 구술 인터뷰를 진행,갈라타사라이 경기출간의 결실을 봤다.
'회고록'은 1924년 신안 하의도에서 출생했을 때부터 2009년 서거하기 전까지 김 전 대통령의 생애와 사상을 생생한 육성을 담았다.일제강점기,남북분단,한국전쟁,갈라타사라이 경기군사독재,민주화운동,갈라타사라이 경기국가 번영을 체험하고 선도한 인간 김대중의 회고를 통해 격동하는 한국 현대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김언호 대표는 "김 대통령의 삶이 궤적은 물론 그의 국정운영 과정의 고뇌와 사상은 우리 모두가 공유해야 할 정신적 유산이다"며 "독서 대통령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폭넓고 깊이 있는 독서가 그의 통치 철학의 바탕이 된 점을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갈라타사라이 경기
장신기 박사는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기록물이 있는 그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생전에는 절대 출간하지 말라고 당부하셨다"고 회고했다.
회고록에는 김 전 대통령이 유학 시절 스티븐 호킹과 이웃일 때 찍었던 사진 등 김대중도서관이 미공개한 사진 10여 장을 포함한 64장의 역사적 사진도 실려 있다.QR코드를 넣어 김 전 대통령의 음성을 언제든 들을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박명림 교수는 "김 전 대통령과의 생전 인터뷰 중 타협의 유혹에 흔들린 적 없느냐는 질문에 '내가 혼자라면 흔들릴 수 있겠더라,하느님,역사,지금의 국민을 생각하며 견뎠다,내가 무너지면 그들이 어떤 희망을 가질 수 있겠느냐고 생각했다'고 대답한 것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 회고록이 분단 시대를 살아가는 이 땅의 청년들에게는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교과서'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또한 오늘의 혼탁한 한국 정치 상황에서 새로운 정치를 발전시키는 나침반이자 항해도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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