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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가 1일 삼성전자 사측과 중앙노동위원회 중재 하에 교섭이 무산됐음을 밝히고 무노동·무임금 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전삼노는 이날 오후 경기 화성사업장에서 반도체 사업 수장인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과 간담회에서 사측과 교섭에 나섰다.전삼노는 이날 전 부회장과의 간담회에 앞서 사측 위원과도 대화했다.
전삼노는 이날 전체 직원에 대한 휴가 1일과 2024년 연봉협상에 서명하지 않은 조합원에 대한 보상 등을 요구했다.그러나 사측이 해당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삼노 측은 전했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지금까지 쌓은 사측의 업보와 (노조의) 합리적 쟁의권을 기반으로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임금 무노동 총파업으로 투쟁한다"고 말했다.
전삼노는 삼성전자 내 5개 노조 중 최대 규모다.DS부문 직원들을 중심으로 결성됐다.
삼성전자 DS부문은 반도체 업황 악화와 실적 부진으로 지난해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을 0%로 책정한 바 있다.
삼성전자 사측과 전삼노는 지난 1월부터 교섭을 이어갔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전삼노와 사측은 앞서 3차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사후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