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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4시간25분만에 종료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0일 오후 2시55분께부터 차씨가 입원한 서울대병원을 찾아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4시간25분 만인 이날 오후 7시12분께 병원을 나선 조사관들은 '어떤 부분 중심으로 조사했는지' '피의자의 급발진 주장은 번복 없는지' '핸들 인도 쪽으로 돌린 이유에 대해 소명한 건 없는지' '운전자 건강 상태는 어떤지' 등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자리를 떠났다.
앞서 이들은 이날 오후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것인가' '피의자 1차 조사 때보다 상태가 나아졌나' '추가로 조사할 의견은 더 있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병원에 들어갔다.
차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27분께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역주행해 인도와 횡단보도에 있던 보행자들을 덮치고 다른 방향 차선에 있던 BMW,알카라즈 라켓소나타 등 차량까지 차례로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차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또 지난 3일 차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신청했으나 서울중앙지법은 이를 기각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전날 브리핑을 열고 "피의자가 세종대로18길이 일방통행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밝혔다.이어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딱딱했다라고 진술했다"며 피의자가 여전히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