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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 발행자 지위 확립 계기 마련"
첫 선진 발행 방식…투자자 구성 다변화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들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2024.06.05.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들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2024.06.05.](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4/06/27/NISI20240605_0020366306_web_20240605101243_20240627101123705.jpg?type=w647)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정부는 27일 10억 달러 규모의 달러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외평채는 5년 만기의 단일 유형(single tranche)으로 발행됐다.
이번 외평채 발행은 역대 최저 가산금리를 경신했다.이번 발행된 외평채 가산금리는 24bp(bp=0.01%)로,22-23 세리에동일 만기(5년물) 달러화 채권 최저치 30bp 및 전체 달러화 채권 최저치 25bp 보다 낮은 수준이다.현재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동일 잔존 만기(5년) 외평채의 유통 가산금리(28bp)보다 4bp 축소됐다.
준거금리(벤치마크)가 크게 하향됨에 따라 국내기업·금융기관들이 보다 낮은 금리로 외화를 조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또한 3년 만의 달러화 채권 발행을 통해 한국 정부가 '정기적인 채권 발행자(Regular Issuer)'의 지위를 확립했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선진화된 정부·국제기구·기관(SSA) 발행 방식을 도입 함에 따라 투자자 구성도 다변화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첫 시도인 점을 감안해 정석적인 SSA 발행 방식을 준수했으며 따라서 최초 금리 제시때부터 목표금리를 비교적 명확히 제시하고 발행 금액은 표준적인 SSA 발행 단위인 10억불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기존 은행·자산운용사에 편중되어 있던 투자자 저변이 우량 SSA 투자자 등으로 확대 재편되고 미미했던 미주 투자자 비중이 크게 늘어나면서 향후 정부가 다각적인 외화 자본 조달 루트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주요국 통화정책 차별화,22-23 세리에중동 불안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역대 최저 수준의 가산 금리를 달성했다"며 "투자자 구성을 발전적으로 다변화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경제의 높은 성장세 및 양호한 대외·재정건전성,22-23 세리에부동산 PF·가계부채 등 리스크 관리능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긍정적 평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발행을 계기로 자본시장 선진화,22-23 세리에외환시장 구조개선 등 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제고 노력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었던 것도 중요한 성과"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