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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주작감별사·카라큘라 등
정기단합회 갖고 범행 대상 공유
검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범행”
“고소당해봤자 벌금만 나온다.” “그냥 몇천 시원하게 당기는 게 낫다.”
14일 검찰이 공개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속‘사이버레커’들의 밀담은 대담하고 구체적이었다‘한국 온라인 견인차공제회’를 중심으로 활동한 이들은 정기모임,브레넌 존슨단합회 등을 열고 단체대화방 등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한 뒤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등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앞서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를 수사해 온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해 지난달 26일 이들을 구속한 바 있다.카라큘라 역시 이달 2일 구속했다.
이날 공개된 피고인들의 단체대화방·통화 내용에선 쯔양에 관해 주고받은 적나라한 발언들이 드러났다.“나도 돈 좀 받게 동생 좀 꽂아주십쇼.형님 혼자 드시지 마시고”라며 공갈을 독려하거나 부탁하는가 하면 “네가 쯔양 영상 올려서 조회수 터지면 얼마나 번다고”,브레넌 존슨“일단 영상을 대충 만들어 쯔양에게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하는 등 조언이 오갔다.“이거 2억은 받아야 할 것 같은데”,“그냥 한 3000만 받아”라며 액수를 조율하는 대화도 나왔다.
이들은 한국 온라인 견인차공제회라는 모임을 만든 뒤 2021년 친목 도모를 위해 단체대화방까지 개설했다.이후 대화방이 범죄 모의 통로로 변질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실제로 구제역은 쯔양 관련 제보를 입수하자마자 이 단체방에 관련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조사됐다.유사 범죄를 모의한 정황도 있으나 구체적 증거는 확보되지 않았다.기소된 유튜버 외에 다른 참여자도 있었으나 이들의 사건 연루 여부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은 “이들이 쯔양과 관련한 제보 내용으로 사이버 불링(온라인상 집단 괴롭힘)해 사회적 논란을 일으켜 유튜브 본사로부터 제재받거나,브레넌 존슨사회적 비판을 받는 것보다 개인적으로 접촉해 돈을 받는 것이 이익”이라는 의견까지 주고받았다는 점에서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공모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