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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장관 후보로 내정된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은‘예산통’으로 꼽히는 정통 기재부 관료 출신이다.기후위기 대응이 중요해진 시점에 기재부 출신이 환경부 장관에 오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환경단체 비판도 제기된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4일 오전 장관 인선을 발표하면서 김 후보자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지난 두 차례 예산 편성을 총괄하는 등 누구보다 국정 철학 이해도가 높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강원 원주 출신으로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후 서울대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다.미국 미주리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그는 1992년 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기재부 공공혁신기획관,불가리아 대 이란재정성과심의관,부총리비서실장,불가리아 대 이란사회예산심의관,예산총괄심의관을 거쳤다.지난 2022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파견 근무 후 예산실장을 맡았고 지난해 2차관에 임명됐다.
김 후보자는 지난해 12월 공직에서 물러나 22대 총선에서 원주을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국무조정실장,불가리아 대 이란국세청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점점 더 중요해지는 글로벌 이슈인 환경 분야를 책임지는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책임감이 크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소통하며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지키는 데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녹색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환경이 아니라 재무재정이 환경부 수장으로서 갖춰야 할 전문성임을 증명하는 개각으로 연결됐다”며 “기후위기,생물다양성위기 등 당면한 인류위기 앞에 컨트롤타워로서 역할과 책무를 저버린 윤석열 정부의 환경부 개각을 규탄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