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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더 늘수도…시설물 피해 일제점검 조치 나서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12일 오전 8시26분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역에서 4.8 규모(진도Ⅴ)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피해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지진 관련 피해 신고 접수건은 140건으로 부안 114건,정읍 17건,고창·군산 각 3건,5월 23일 야구순창 2건,익산 1건 등이다.
피해 사례로는 창고 벽체 균열,5월 23일 야구유리창·화장실 타일 균열·깨짐,담장 기울어짐,지하주차장 바닥 들뜸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피해 신고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 피해를 살펴보면 국가유산인 내소사의 석축 담장 일부가 무너졌으며 개암사 내 석가여래삼존불좌상의 머리장식 일부가 떨어졌다.
또 서해안 관광지인 격포 채석강 층석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전라좌수영 영화세트장의 기와와 담장 일부도 피해를 입었다.
부안 인근에서는 모두 17회의 전·본·여진이 잇따른 것으로 파악됐다.지진에 앞선 전진(前震)이 1회,규모 4.8 본진,여진 15회 등이다.
올 들어 전북지역에서는 2.0 이상 지진이 지난 2월 익산에 이어 2건 발생했다.3.5 이상 진도Ⅴ 지진은 지난해 7월 장수에서 발생한 이후 10개월 만이다.
지난 1978년 관련 계측 시작 이후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이날 지진(4.8 규모)이 최대치로 확인됐다.
전북자치도는 현재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유지 중이다.도와 시·군 인력 110명은 비상근무에 돌입한 상황이다.
부안댐을 비롯해 저수지,교량 등에 대한 점검과 함께 산사태 우려에 대한 확인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여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실시하고 있다.
최병관 전북자치도 행정부지사는 “기상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추가적인 여진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대비하겠다”며 “다른 재난과 달리 지진은 발생을 예측할 수도 없기에 도민들께서는 행동요령을 숙지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