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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영향 없을 것" 44%
15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설문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 펀드매니저 가운데 22%는 한국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봤다.'잘 모르겠다'고 답한 3.8%를 더하면 외국인 투자자의 4분의 1은 밸류업 프로그램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셈이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며 추진한 정책이다.투자자 배당 등 주주 환원율을 높이고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에 세제혜택 등을 제공하는 것이 뼈대다.
지난 2월 해당 계획 발표 이후 기대감이 높아졌지만,7 포카직접적인 주가 영향은 크지 않았다.밸류업 대표 수혜주로 꼽혔던 금융주도 가장 먼저 밸류업 관련 내용을 공시했지만,7 포카주가 상승률은 높지 않았다.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을 발표하며 가장 강조했던 외국인 투자자금 유치 역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었지만,7 포카이달들어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최근 BofA 설문조사를 보면,7 포카아시아 펀드 매니저 중 22%는 밸류업 프로그램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해당 응답률은 지난 1분기 설문 대비 6%포인트 높아졌다.
한국 정부가 지난 2월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한 이후 매월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한 것을 고려하면,7 포카정부가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정책이 주가에 점차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설문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밸류업 프로그램이 한국 주가에 '적당한' 수준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직전 분기 41%였던 해당 응답률은 이번 설문에서 44%까지 늘었다.밸류업 프로그램이 주가에 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은 기존 5%에서 10%로 두 배 늘었다.다만 '영향이 전혀 없을 것'이라고 예상한 비율이 기존 0%에서 2%로 늘어나며 부정적인 시각이 확대됐다.
한국 증시에 대한 저평가는 다른 지표에서도 드러났다.외국인 투자자가 가장 선호하는 아시아·태평양 주식 시장은 일본으로,전체 응답자 중 41% 비중을 차지했다.이어 인도가 39%를 차지했고,말래이시아와 태국이 뒤를 이었다.
해당 설문에서 한국 증시는 필리핀(-2%)보다 뒤진 -5%를 기록했다,BofA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주식시장 기대치가 한 단계 낮아졌다"며 "투자자들이 여전히 대만과 한국 등 기술 관련 섹터를 주목하고 있지만,7 포카미국 경기 침체 위험이 부상하면서 해당 섹터에 대한 투자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해외 투자 은행의 한 국내 담당자는 "밸류업에 대한 기대감이 없지는 않다"면서도 "상황이 너무 빠르게 변하다 보니 해석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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