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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긴장 고조 완화 논의"…우크라 지원 경고한 듯
미 "양국 간 소통 채널 중요성 강조"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전화 회담을 가졌다.
12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측의 주도로 벨로우소프 장관과 오스틴 장관 사이에 전화 통화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양국 간 "안보 위협을 예방하고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완화하기 위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벨로우소프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미국의 무기가 계속 공급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상황이 더욱 악화할 위험이 있다며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대변인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속에서 양국 간 소통 채널을 열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미국 국방부는 지난 6월 진행된 통화에서도 러시아와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통화는 미국이 독일에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지 하루 뒤에 이루어졌다.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에 군사 장비 지원,피모 월드컵 펠레훈련을 제공하는 '장기 안보 지원 서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은 "회원국들의 비례적 기여를 통해 내년에 최소 400억 유로(약 60조원)의 자금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고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수준의 안보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국 국방장관은 지난달 25일 대화를 나눈 이후 17일 만에 두 번째 통화를 가졌다.두 사람은 지난달 25일 약 1년여 만에 전화 통화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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