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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쌍두마차로 불리는 루닛과 뷰노가 나란히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두 곳 모두 국내에서 제품 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공략에 총력을 다해 하반기에는 더 나은 수치를 내놓겠다는 포부다. 
루닛은 올 2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4.6% 증가한 122억3000만원의 매출을 냈다.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73억7000만원으로,그래나다전년보다 5.8% 증가했다.
루닛은 2분기 실적 개선 주요 요인으로 △볼파라 매출 반영 △비급여 등재 등 국내 매출 증가 △루닛스코프 매출 증가세 등을 꼽았다.앞서 루닛은 지난 5월 글로벌 AI 플랫폼 기업 볼파라를 인수했는데,그래나다볼파라의 5~6월 매출(65억원)이 루닛의 2분기 실적에 반영됐다.올 상반기 국내 매출은 28억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루닛의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는 지난해 상반기 미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가던트헬스와의 계약에 따른 일시적 마일스톤 매출(단계별 기술료)을 제외하면 올 상반기 매출은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루닛 측은 설명했다.
다만 2분기 영업손실은 199억4400만을 기록,그래나다상반기 누적 영업손실 327억4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확대됐다.루닛 측은 "볼파라 인수에 따른 비용 증가와 루닛 인사이트,그래나다루닛 스코프 등 핵심 제품의 연구개발(R&D)·글로벌 판매량 강화를 위한 투자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뷰노는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6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6개 분기 연속 매출 증가세다.올 상반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120억원으로,전년 연간 매출(133억원) 수준에 육박한다.다만 올 2분기 31억4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전년 동기 (57억8000억원)보다는 적자 폭이 46%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뷰노 관계자는 "해외 임상 및 연구개발 등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한 비용 투자가 있었음에도 전분기 대비 영업손실 규모를 줄였다"며 "주력 제품인 AI 기반 심정지 발생 위험 감시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가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낸 루닛과 뷰노는 하반기부터 퀀텀점프를 노린다는 계획이다.루닛은 AI 영상 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인사이트에 대한 국내 보험 수가화 등을 바탕으로 국내 성장을 가속화한다.루닛 스코프 관련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업 확대와 AI 기반 이미지 분석을 통한 디지털 병리학 및 바이오마커 분야의 성장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뷰노는 AI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인 '뷰노메드 딥브레인'의 원활한 시장 진입을 위해 영업망 구축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또 뇌 MRI 정량화 기술 관련 수요가 있는 기업과의 파트너십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이와 함께 뷰노메드 딥카스를 포함해 AI 기반 흉부 X레이 판독 보조 솔루션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도 연내 FDA 인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의료AI 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전자의무기록(EMR) 보급률은 90% 이상이고 단일보험 제도에 가입돼 있어 의료 빅데이터 확보가 용이하다"며 "이런 만큼 국내 의료 AI 기업들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