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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연소로 인한 인명 피해 우려 지적…예견된 인재였나
(화성=뉴스1) 김기현 기자 = 23명이 숨지고,도박은8명이 다친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공장 '아리셀' 화재는 예견된 인재(人災)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방 당국이 사고 발생 약 3개월 전부터 이미 "다수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는 의견을 피력해 온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2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공개한 지난 3월 28일자 '아리셀 소방활동 자료조사서'에 따르면 화성소방서 남양119안전센터는 '다수 인명 피해 발생 우려 지역' 분야에 '3동'을 기재했다.
아리셀은 총 11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3동은 지난 24일 오전 10시 31분쯤 화재가 발생해 23명이 숨지고,8명이 다친 곳이다.
센터는 그러면서 "제품 생산라인이 급격한 연소로 인한 인명 피해 우려 있음"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센터는 '위험물 및 기타 위험시설(위험물,도박은기타 위험시설 등 현황) 분야에서도 화재 위험성을 피력했다.
여기엔 "알코올류 4200ℓ,제1석유류 200ℓ,옥내저장소 2개소(리튬) 990㎏,도박은1000㎏"라고 적었다.
아울러 '연소 확대 요인' 분야에선 "사업장 내 11개동 건물 위치해 상황 발생 시 급격한 연소로 인한 연소 확대 우려 있음"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결국 사전에 화재 발생에 따른 대규모 인명 피해 우려가 제기됐음에도 이번 화재를 막지 못한 셈이다.
경찰은 전날 박순관 대표 등 아리셀 공장 관계자 3명과 인력 파견업체 관계자 2명 등 총 5명을 형사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처한 상태다.
고용 당국은 이와 별개로 경찰이 입건한 아리셀 관계자 3명을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도 입건해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 24일 오전 10시 31분쯤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에서 불이 나 23명이 숨지고,도박은8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