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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경찰서 브리핑…"일방통행 몰랐다 진술"
"블랙박스에 사고 원인 유추할 만한 대화 없어"
"CCTV 영상과 블랙박스 영상 확보해 사고 상황 재현 중"9명의 사망자를 낸 '시청역 사고' 가해 운전자가 계속해서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류재혁 남대문경찰서 서장은 오늘(9일) 오전 브리핑에서 "주말에도 면담을 진행했는데 가해자는 계속 차량 이상에 의한 급발진을 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확보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차량 속도가 계속 올라갔다는 사실과 탑승자들의 당황한 반응 외에 사고 원인 유추할 만한 대화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류 서장은 "가해자가 사고가 난 지역에 대한 지리를 알고 있지만,바슬러직진·좌회전이 금지된 사실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역주행 사실을 인지하고 빠르게 빠져나가려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그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면서 "호텔 주차장을 나와 일방통행로 진입 시점에는 역주행을 인지하지 않았을까 싶지만,바슬러추가로 조사해봐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경찰은 차량의 급발진,바슬러결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감정을 진행 중입니다.
류 서장은 "주변 12개소의 CCTV 영상과 차량 4대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했다"면서 "국과수와 도로교통공단 등 전문 감정기관과의 합동 현장조사 등을 통해 사고 당시 상황을 재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피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일단은 내일(10일) 2차 조사하는 것으로 변호인 측과 조율 중"이라며 "동승자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진행했으며,바슬러부상 피해자 5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완료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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