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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를 지배할 유일한 반지다.”(더 버지)
“‘오우라 링’(핀란드 업체의 스마트 링)을 능가하는 기능이 시장을 뒤흔들 것이다.”(인디펜던트)
삼성전자의 첫 스마트 링인‘갤럭시 링’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지난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된 갤럭시 링은 첫 AI(인공지능) 폴더블 폰인 갤럭시Z 폴드6·플립6 못지 않게 큰 관심을 받았다.워싱턴포스트(WP)는 “삼성이 여러 기기를 공개했지만 가장 많은 관심을 끈 건 갤럭시 링”이라며 “삼성은 아직 완전한 주류는 아닌 건강 기기를 수용한 최초의 빅테크”라고 평가했다.
절대반지‘갤럭시링’왔다
외신들은 특히 갤럭시 링만의 세 가지 특징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LED(발광다이오드)가 탑재된 충전기▶제스처로 휴대폰을 제어하는 기능▶구독료 없는 서비스 모델 등이다.미국 IT(정보기술) 전문매체 더버지는 “충전기 케이스가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다.세련된 디자인에,매우 실용적”이라며 “다른 링들은 잃어버리기 쉬운 퍽(puck) 형태의 거치대”라고 비교했다.
손가락을 맞대는 제스처(더블 핀치)로 갤럭시폰의 알림을 끄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도 차별화된 구현이란 평가가 나온다.오우라링은 건강 정보를 얻으려면 매달 6달러(약 8000원)가량 구독료를 내야 하는 반면 갤럭시 링은 기기 값(49만9400원)만 내면 끝이다.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10일 파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 소비자는 제품을 구매한 뒤 매달 기능에 대한 비용을 낸다는 게 익숙지 않다”며 “링은 작은 크기에 마이트로컨트롤러(MCU),토트넘 선발 라인업센서,토트넘 선발 라인업배터리 등 모든 부품이 스마트폰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구현되며,제조 방식에도 반도체 패키징과 비슷한 기술이 적용돼야 하는 점을 반영해 가격을 책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워치 넘보는 시장 될까
영국 BBC는 전문가를 인용,“최근 몇 년간 반지는 킴 카다시안 같은 유명인의 피트니스 테크 패션 필수품이 됐다”라며 “스마트 링은 수면 패턴 측정을 위해 부피가 큰 스마트 워치를 착용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 편리하고 편안하며 스타일리시한 대안을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다만 WP는 “스마트 워치 같은 대형 기기에 넣을 수 있던 기능을 스마트 링이 모두 제공할 수는 없다”라며 “가령 수면 무호흡증 경고 같은 건 갤럭시 링에는 없는 기능”이라고 했다.이런 이유로 “스마트 워치와 상호보완적”(미 CNBC)일 것이라 보는 의견도 있다.
스마트 링 시장에 먼저 뛰어든 건 오우라·서큘러·링콘·울트라휴먼 등 전 세계 스타트업이다.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는 이미 링을 출시했고,토트넘 선발 라인업아너는 개발 중이다.시장조사업체 데이터 호라이즌 리서치에 따르면,2022년 약 2000억원 규모였던 세계 스마트 링 시장은 매년 약 25%씩 성장해 2032년 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브라이언 마 부사장은 “스마트 링은 올해 출하량이 200만대 미만인 틈새 시장으로,1억6300만대 규모인 스마트 워치 시장과 비교된다”라면서도 “삼성은 엄청난 유통망과 마케팅으로 시장 규모를 바꿀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삼성은 스마트 링 시장이 초기 구축 단계인 만큼 판매량을 속단하기 이르다면서도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1차 출시한 뒤 반응을 보며 확대해가겠단 계획이다.
AI 또 다른 승부처
IDC의 프란치스코 제로니모 애널리스트는 “사용자가 동일한 브랜드의 장치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데이터가 더 포괄적으로 수집돼 AI 기반 디지털 비서의 효율성이 향상된다”라며 “삼성전자는 소비자가 갤럭시 브랜드 기기를 더 많이 선택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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