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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3명이 숨진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가 일어난 뒤 처음으로 맞는 주말,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수요일 아리셀 공장과 박순관 대표의 자택 등에서 압수수색 한 자료를 분석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요.
화성시청 분향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표정우 기자!
현장 분향소의 분위기는 어떨까요?
[기자]
네.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화재가 발생한 지 닷새가 지났지만 아직 분향소에는 영정 사진이나 이름이 담긴 위패는 없는 상태입니다.
다만 주말 오전에도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한 수십 명의 발걸음이 이어졌는데요.
화성에서 온 조문객의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덕기 / 경기 화성시 남양읍 : 집에 왔더니 이런 일이 발생됐다고 해서 인사 드리러 왔어요.가슴이 너무 아팠어요.]
조금 전인 오전 10시쯤에는 라오스 대사가 분향소를 방문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돌아갔습니다.
부검 등으로 희생자 23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된 가운데 지금까지 장례 절차를 시작한 사망자는 1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장례를 진행하고 있는 내국인 1명은 내일(30일) 아침 8시에 경기 시흥에 있는 병원에서 경기 함백산 추모공원으로 옮겨져 발인이 진행됩니다.
화성시청은 희생자 23명의 가족 127명을 지원받고 있다고 밝혔는데,다른 유족들도 하나둘 장례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화성시 밖에서 사는 유족도 많아 장례식장이나 시점은 제각각일 전망입니다.
또,클란탄 유나이티드 fc희생자 17명의 가족이 꾸린 유가족 협의회는 오늘 시민대책위와 함께 논의를 진행한 뒤 내일쯤 화성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 방침입니다.
[앵커]
업체 측 책임에 대한 수사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클란탄 유나이티드 fc경찰은 화재가 발생한 지 사흘째인 지난 수요일,아리셀 공장과 박 대표 자택에서 압수수색을 벌여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공정과 안전관리 관련 문건,공장 관계자의 휴대전화 등 압수물이 많아,분석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압수수색물을 분석하는 가운데,중요한 정보가 나올 경우 주말 중에라도 참고인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분석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다음 주쯤부터 박순관 아리셀 대표를 시작으로 피의자 소환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관계자 진술을 중심으로 아리셀 측이 안전기준을 제대로 갖췄는지,노동자들을 상대로 충분한 교육을 했는지 등 사실관계를 밝히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지난 25일 박 대표 등 공장 관계자와 인력 파견업체 관계자 등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화성시청 분향소에서 YTN 표정우입니다.
촬영기자 : 박경태 우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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