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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이 같은 내용의 '대학과 함께하는 서울 미래 혁신성장 계획'을 발표했다.대학의 경쟁력이 서울의 경쟁력이라는 비전 아래 대학의 인적·연구 자원을 발전시켜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일 슬럼프서울을 '글로벌 톱 5' 도시로 도약시킨다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시는 우선 2025년부터 2029년까지 매년 1300억원씩 5년간 투입해 산학협력 강화·미래산업 인재 양성·창업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기술이전과 지식재산권 등 성과를 창출할 협력대학 12개교를 선정해 5년간 600억원을 투입한다.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비즈니스에 포커스를 맞춘 '본 글로벌'(Born Global) 창업기업도 60개 이상 배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산학 공동연구,기술개발 및 사업화 등에 초점을 맞춰 30개교를 선발해 시의 경제·산업전략과 연계한다.총 42개 대학을 선정해 산학협력을 지원하는 것이다.
대학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AI·바이오 분야 혁신대학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2곳을 선정하고 총 5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현재 양재와 홍릉 중심의 AI·바이오 허브를 서울 전역으로 넓힐 계획이다.
또 과제 60개를 선정해 기술 고도화와 실용화를 지원한다.신기술 분야 내·외국인 인재 3천200명도 양성한다.
교육부터 취업까지 연계하는 '미래산업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20개교를 육성해 신기술 석사급 이상 인재 1000명을 배출하고,이공계 분야 석·박사급 외국인 1000명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웹툰 등 K-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일 인재도 8개 대학에서 400명 키우고 뷰티·패션·기계·전자 등 기술 인재를 기르는 전문대 8곳을 선정해 800명을 양성하고,이 가운데 500명은 취·창업까지 연계하겠다고 했다.
창업 활성화 차원에서 2029년까지 서울캠퍼스타운에서 1300개 이상의 대학 창업기업을 배출하고 단계적 지원을 통해 성장을 돕는다.
서울시는 2026년까지 5조원 규모의 '서울비전2030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펀드의 일부를 대학 창업펀드에 투입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20개교에서 3만명 이상의 서울시민에게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는 '열린 대학'을 만들 계획이다.연간 1300억원을 투입해야 하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시는 매년 1000억원 규모의 국비가 확보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력할 계획이다.나머지 300억원은 시에서 충당한다.
대학 도시계획 혁신 차원에서 각종 불필요한 규제는 완화해 대학이 다양한 융복합 연구 공간을 확보하게 할 계획이다.미래인재 육성과 창업에 필요한 공간을 신속하고 충분하게 공급해 '혁신캠퍼스'를 조성하겠다고 시는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용적률을 완화할 수 있는 '혁신성장구역'을 발표했다.여기에 더해 대학은 주차 수요가 높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연내에 조례를 개정,대학 부설주차장 설치기준을 기존 200㎡당 1대에서 250㎡당 1대로 풀어주기로 했다.
아울러 공공·민간 기숙사를 늘리고 폐교나 미개설 학교 용지 등을 활용한 '행복기숙사' 건립을 추진한다.대학의 자산을 시민과 공유하는 '오픈캠퍼스'를 실현하기 위해 대학 시설은 개방하고 미술관이나 공연장도 새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 대학의 담장을 철거해 대학과 도시 사이 경계도 허물 예정이다.방학에는 비어있는 대학 기숙사를 해외 관광객에게 개방하는 '캠퍼스 스테이'도 도입한다.도심과 가깝고 청결한 데다 안전한 기숙사에서 숙박은 물론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대학 도시계획 혁신에는 총 10개(고려대,일 슬럼프서강대,일 슬럼프서울시립대,성균관대,세종대,일 슬럼프연세대,이화여대,일 슬럼프중앙대,한국성서대,홍익대) 대학이 참여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서울 소재 54개 대학을 최대한 활용해 도시 성장 동력을 확충하겠다는 게 이날 발표된 계획의 핵심이다.
오 시장은 "대학의 경쟁력은 서울의 경쟁력이자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며 "대학이 보유한 다양한 가치자원을 서울의 성장판 확대 기반으로 삼고,미래 혁신 성장의 거점인 대학과 함께 글로벌 톱 5 도시 목표 달성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