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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은 7월22일부터 이달 9일까지 제주도 주요 관광지와 유명 음식점,님 올랭피크축산물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일제 단속을 한 결과,수입산이나 다른 지역 축산물을 제주산으로 표기해 판매한 업체 12곳(품목 14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위반 품목별로 보면 돼지고기가 10건(71.4%)으로 가장 많았고,소고기 3건(21.4%),닭고기 1건(7.1%) 등이다.
ㄱ식당은 미국산 돼지고기 목살·앞다리 부위와 스페인산 삼겹살을 조리해 판매하면서 원산지를 제주산으로 거짓 표시했다.이 음식점에서 만든 수육과 제육볶음,두부김치에 미국산·스페인산 돼지고기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해 판 물량은 1239.71㎏,금액은 4016만원에 달했다.
ㄴ음식점에서는 국내 다른 지역의 돼지고기를 제주산으로 거짓 표시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이 음식점에서는 3817만원어치의 돼지고기 3856㎏을 원산지를 속여 팔았다.
앞서 제주에서는 지방 함량이 지나치게 많은 이른바‘비계 삼겹살’(과지방 삼겹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4월29일 온라인 커뮤니티‘보배드림’에는‘열 받아서 잠이 안 옵니다…(제주도 가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방송에 나올 정도로 유명하다는 제주도 서귀포시의 한 식당에서 흑돼지 삼겹살 15만 원치를 시켰는데,고기 단면의 대부분이 비계인 삼겹살을 받았다는 내용이다.이후 온라인에는 비슷한 사례를‘인증’하는 글이 여럿 올라오는 등 비판이 커졌다.이후 오영훈 제주지사는 5월2일 기자간담회에서 “위생 관련 부서가 식당에 대한 지도 감독 권한이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를 강화하는 방안을 찾고,점검도 시작했다”고 밝혔다.다만 오 지사는 “민간 사업체 운영에 과도하게 개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고,식문화 자체의 차이도 있을 수 있는 점도 감안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