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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회장 등 亞 11개 국가·지역 경제계에 협력 제시
"국가간 데이터 이동 자유화 통해 역내 AI 산업 발전"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한국경제인협회가 아시아 경제 리더들의 모임인 '제13차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ABS)'에 한국 경제계 대표로 참여해,아시아의 지속 발전 및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5일 한경협에 따르면 류진 한경협 회장과 김윤 부회장(삼양그룹 회장),김창범 상근부회장 등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3차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했다.
류 회장은 이번에 '아시아의 성장'을 주제로 아시아 주요 11개 국가 경제단체 관계자들에게 역내 데이터 이동 자유화,저출산·고령화 공동대응 협력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류 회장은 이 주제 발표에서 저출생·고령화 등 아시아 성장 잠재력 약화 요인의 타개책으로 AI(인공지능) 기술에 주목하며,이를 위한 '국가 간 데이터 이동 자유화'로 이어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AI 모델은 투입된 데이터 양에 따라 그 성능이 결정된다"며 "세계 인구의 60%를 보유한 아시아는 데이터 상호접근성 확대 시 역내 AI 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되는 지역"이라고 밝혔다.
김윤 회장도 '신산업 육성을 통해 경제 발전' 주제 발표에서 아시아의 디지털 산업 진흥을 위한 협력과제를 제시했다.
김 회장은 이 발표에서 "|디지털 산업의 근간이 되는 데이터의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EU 데이터 거버넌스법과 같이 아시아도 보편적인 데이터 이동 및 활용 규범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자유무역·투자 증진'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한국을 포함한 CP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참여국 확대,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내 무역자유화 수준 향상 등 역내 다자간 자유무역협정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한경협이 제언한 'AI 산업 발전을 위한 국가 간 데이터 이동의 자유화 및 통용 가능한 데이터 규범 정립','CPTPP 및 RCEP 개선을 통한 자유무역 촉진' 등은 이번 서밋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서에 최종 반영된다.
이 공동성명서에는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스타트업 친화적인 제도 구축 ▲우수 외국인 인재에 이민·장기체류 조건 완화 등의 방법으로 아시아 경제계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