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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총선 직후 성추행 사실 공개
부하 직원 2명을 강제 추행한 죄로 3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6일 만기출소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5시쯤 형기를 마치고 부산구치소에서 나왔다‘출소 후 계획이 있느냐‘부산 시민들에게 하고픈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 전 시장은 답을 하지 않았다.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지자 지인들은 오 전 시장을 이끌어 정문 앞에서 대기 중이던 차량에 탑승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2018년 6월 제7회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으로 당선된 후 2020년 4월 시장 집무실에서 부산시 소속 직원 A씨를 강제 추행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2018년 11월쯤 또 다른 직원 B씨를 강제 추행하고 같은 해 12월 B씨를 한 번 더 추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오 전 시장은 2020년 총선 직후인 4월 23일 성추행 사실을 공개한 후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구속 후 2018년 8월~2019년 1월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6곳의 임직원 9명에게 사직서 제출을 종용한 혐의로도 기소돼 지난 1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