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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현장에 돌아온 전공의는 소수에 그치는데,0도이제 전문의마저 병원을 떠나고 있습니다.
필수 진료과 특히,중증·응급환자의 최후의 보루인 '응급실'에서 마저 전문의 사직이 가속하고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충북대병원 응급실에 진료 불가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6명 중 2명이 각각 휴직과 병가를 냈기 때문입니다.
[김존수/충북대병원 대외협력실장 : "전공의 선생님,인턴 선생님 그런 의료 지원이 항상 있었는데 이제 그 부분이 지금 현재 없는 상태로 6개월가량 이어지면서 굉장히 많은 피로도를…."]
순천향대 천안병원과 단국대병원,속초의료원이 인력난으로 응급실 운영에 차질을 빚었고,세종충남대병원 응급실도 목요일 진료 축소에 들어갔습니다.
전공의 공백을 반년 넘게 버텨온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의 이탈이 결정적입니다.
[이형민대한응급의학의사회 회장 : "(전문의와 전공의) 1,300명 중에서 (전공의)500명이 빠졌는데 정상적으로 운영이 될 수는 없습니다."]
KBS가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에게 제출된 정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지난달 전국 수련병원의 전문의 사직률이 1년 전보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지난 4월부터 응급의학과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지난달에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6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한지아/국민의힘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 : "남아 있는 전문의들의 업무량이 많아지고 있어서 전문의들의 사직률이 현재 높아지고 있습니다.인력 충원 방안들에 대해서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최근 응급실 내원 환자는 전공의 이탈 전인 2월 초를 웃도는 상황.
코로나19까지 재유행하는 가운데 응급 환자가 몰리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실 운영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촬영기자:이상훈 서원철 박준규/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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