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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학적 검사 받아야 한다면,몰타 대 우크라이나검사를 하겠다” 언급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민주당 안팎에서 쏟아지는 대선 후보 사퇴 압박을 무시하고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다만 입장 발표 와중에도‘해리스 부통령’을‘트럼프 부통령’으로 잘못 언급하는 실수를 해 우려를 샀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난 내가 대통령으로 출마하기에 최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난 그(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를 한번 이겼고 다시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가 돼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할 경우 승리 가능성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그녀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면 부통령으로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답변 과정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트럼프 부통령”이라고 부르는 실수를 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저라면 트럼프 부통령을 부통령으로 뽑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녀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냐고 묻는 거냐?그럼 거기서부터 시작하자”고 말했다.자신의 말실수를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나의 정신 상태에)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몰타 대 우크라이나심지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더라도 다시 신경학적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되면,몰타 대 우크라이나검사를 하겠다”면서 “(의료진이) 아무도 지금 그런 제안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계기 열린 우크라이나 지원 협약 행사에서 인사말을 한 뒤 젤렌스키 대통령을 소개하면서 “신사 숙녀 여러분,몰타 대 우크라이나푸틴 대통령”이라고 소개해 정정한 바 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이보다 더 성공적인 회의를 본 적 있냐?”며 웃으며 답하기도 했다.지난 달 27일 대선후보 첫 TV토론에 나와 건강과 인지력 저하 문제를 노출해 후보 사퇴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참사로 여겨질 만한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