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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추모글 작성자는 "어쩌면 퇴근 후 밥 한 끼 먹고 돌아가고 있던 그 길에서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을 달리한 9명의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어제 집에 돌아가면서 아빠 생각을 많이 했다.나의 아빠와 비슷한 나이대의 분들이 차마 형용할 수 없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에 가슴이 미어진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각 옮기기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처음으로 아침부터 1시간 반 거리를 운전해 학교에 데려다주신 아빠께 심심한 감사인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심에 감사 드린다"며 "그곳에서는 여기서 못 누렸던 부귀를 마음껏 누리고 사시길 바라며 유가족분들도 평화와 안심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호텔서 빠져나온 차량이 일방통행 4차선 도로를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각 옮기기9명을 사망케하고 4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사고 운전자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됐으며 차량 급발진에 따른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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