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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LG이노텍 최대 수혜 기대
[파이낸셜뉴스]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다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하면서 이른바 '아이폰 슈퍼 사이클'이 도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에 D램,카메라 고부가 부품 등의 수혜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LG이노텍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애플의 시가총액은 3조2850억달러(약 4250조원)로 마이크로소프트 시가총액 3조2810억달러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5개월만에 시총 1위에 복귀했다.
향후 애플은 3조달러에 안착하며 시총 1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하반기 인공지능(AI) 아이폰16 출시가 3억대 규모의 아이폰 교체 수요를 크게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향후 앱 기반의 AI 구독 서비스 출시를 통한 수익성 개선도 예상된다.
애플은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의 개최를 통해 올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6부터 업그레이드 버전의 '시리(Siri)'를 선보인다.또 애플은 오픈AI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시리에 연결해 사용자 질문 의도를 잘 이해하고 통상 범위를 넘어서는 대화에도 응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애플이 공개한 AI,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가 아이폰15 프로 이상,M1 이상 칩셋을 탑재한 아이패드,아탈란타 엘라스맥북부터 지원할 계획이라고 예상했다.따라서 향후 애플은 AI 시스템을 아이폰 고가 모델인 프로 시리즈(Pro,아탈란타 엘라스Pro Max) 중심으로 제공할 전망이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애플이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대화형 AI 서비스를 시리에 통합함에 따라 향후 애플은 AI 생태계 확장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라며 "애플은 전 세계에 구동 중인 22억대 아이폰을 통해 생성형 AI 학습을 위한 빅데이터 수집과 자체 개발된 AI칩을 추론 작업에 적용해 아이폰 AI 생태계 조성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향후 애플이 온디바이스 AI를 성공적으로 구현하고 애플 인텔리전스 업그레이드를 통한 서비스 다양화와 AI 기능 탑재 모델이 확대된다면 아이폰 D램 용량은 방향성 측면에서 늘어날 전망이다.
더욱이 AI 기능 차별화를 위한 영상 및 이미지 분석에 추가적인 광학 기술이 필요해 아이폰 카메라 모듈의 성능 업그레이드는 필수적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6년간 교체 주기가 도래한 아이폰이 3억대에 육박하고,배터리 및 카메라 기능으로 인해 아이폰12 사용자들의 기기 교체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올 하반기 아이폰16부터 교체를 시작해 2025년 하반기(아이폰17)까지 대규모 교체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애플 AI 시스템,온디바이스 AI 환경에서 애플 인텔리전스의 원활한 구동과 서비스 구현을 위해 D램 및 카메라 업그레이드가 필수로 요구됨에 따라 삼성전자,아탈란타 엘라스SK하이닉스,LG이노텍의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