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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9월2일까지 예술의전당 등서 개최
몬트리올 심포니 악장 앤드류 완 협연
스타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등 무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올해는 30주년을 기념해 세종솔로이스츠 출신 단원을 초대해 함께 연주한다."
1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7회!힉엣눙크 페스티벌' 기자회견에서 강경원 세종솔로이스츠 총감독은 "미래지향적이고 동시대적인 음악제를 해보자는 취지에서 '힉엣눙크'를 앙상블 세종솔로이스츠의 브랜드 축제로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라틴어인 힉 엣 눙크!(Hic et Nunc!)는 '여기 그리고 지금'이라는 뜻이다.
16일부터 9월2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rt 슬롯삼성금융캠퍼스,JCC아트센터에서 펼치는 이번 축제는 8개의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를 마련했다.특히 세종 출신의 아티스트 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강경원 총감독은 '살아있는 21세기의 클래식 음악 현장을 보여준다'는 축제의 기본 원칙에 충실하면서도 아티스트 라인업을 세종솔로이스츠 출신으로 집중시켜 창단 30주년이라는 역사성에 의미를 부여했다.
강 감독은 "지난 30년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세월인데,시작보다 지속하기가 더 어렵다는 점을 느꼈다"며 "조직이 성숙기에 들어서며 이사회를 통해 전문적으로 운영되고 있다.중장기 비전을 세우는 중"이라고 했다.
그는 "강효 선생님이 창단할 때 젊고 탁월한 연주자를 모아 세종의 이름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연주를 해보자,또 젊은 연주자들에게 가치 있는 경험을 만들어주자는 목표가 있었다"며 "자신이 성장하는 데 (세종이) 도움이 되었다는 단원들의 말을 듣고 굉장히 기뻤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악장 데이비드 챈,뉴욕 필하모닉 악장 프랭크 황,함부르크 필하모닉 악장 다니엘 조도 참석했다.이들은 모두 세종솔로이스츠를 거쳐간 음악가다.
데이비드 챈은 "아내가 한국계라 아이들도 집에서 한국어를 써 한국이 제2의 고향 같은 느낌"이라며 "같은 프로그램으로 일주일 전 카네기홀에서 연주하고 곧이어 한국에서 연주를 한 경험이 있었는데 한국 관객들이 보여준 집중력,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다니엘 조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연주를 많이 하지만 한국 관객처럼 열정적인 관객은 찾아보기 힘들다"며 "이번 공연도 기대가 많이 된다"고 했다.
이들 세 명에 더해 역시 세종 출신인 몬트리올 심포니 악장 앤드류 완이 24일 협연자로 나선다.전반부에는 MIT 교수이자 작곡가인 토드 마코버에게 위촉한 '플로우 심포니'를 연주한다.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작으로,이번 무대가 세계 초연이다.후반부에는 샌디에고 주립대 교수인 현대음악 작곡가 김택수의 신작 'with/out(네 대의 바이올린과 타악기를 위한 협주곡)'을 공연한다.
27일에는 스타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무대에 선다.그는 7년 동안 세종솔로이스츠 단원으로 활동했다.'용기'와 '재능'에서 한 글자씩 따 '용재'라는 이름을 지어준 이가 세종솔로이스츠의 창립자 강효 감독이다.용재 오닐은 2021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고의 클래식 기악 독주' 부문을 수상한 미국 작곡가 크리스토퍼 테오파니디스의 비올라 협주곡을 아시아 초연으로 들려준다.
강경원 감독은 지난 30년을 돌아보며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세월인데,시작보다 지속하기가 더 어렵다는 점을 느꼈다"며 "조직이 성숙기에 들어서며 이사회를 통해 전문적으로 운영되고 있다.중장기 비전을 세우는 중"이라고 했다.
그는 "강효 선생님이 창단할 때 탁월한 젊은 연주자를 모아 세종의 이름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연주를 해보자,또 젊은 연주자들에게 가치 있는 경험을 만들어주자는 목표가 있었다"며 "자신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단원들의 말을 듣고 굉장히 기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