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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할까봐" 목포→순천까지 차량 태워 납치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욕설한다는 이유로 지인을 살해한 40대가 경찰 신고를 막고자 그의 아내까지 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4일 살인·감금 등 혐의로 A(44)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10시10분께 목포시 동명동 한 주택 2층에서 B(40)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B씨 아내를 납치,비야레알 대 레알 소시에다드차에 태워 순천까지 이동하는 등 감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동종업계에 일하는 지인인 B씨가 나이가 어린데도,평소 자신에게 욕설을 한 데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B씨가 숨진 직후 집에 있던 B씨의 아내가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차량을 이용,비야레알 대 레알 소시에다드순천까지 강제로 데려갔다.
B씨의 아내는 A씨가 어린 딸까지 보복할까 싶어 저항하지 못했으며 집에 딸을 홀로 남겨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가 부착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의 신호가 감지되지 않는다는 보호관찰소 측 신고를 받고 출동,비야레알 대 레알 소시에다드지난 3일 오전 2시30분께 숨져 있는 B씨를 발견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의 범행 정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추적에 나서 12시간여 만에 여수 한 주택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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