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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검찰이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와 김혜경씨 부부에게 소환조사를 통보했습니다.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하겠단 겁니다.
민주당의 검사 탄핵과 맞물린 미묘한 시기니 만큼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공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찰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소환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건 지난 4일.
경기도 법인카드와 업무추진비를 유용해 도에 손해를 끼친 업무상 배임 혐의로 피의자 조사를 하려는 겁니다.
이 혐의와 관련해 이 전 대표의 검찰 소환은 처음입니다.
검찰은 아내 김 씨에게도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복수의 날짜를 제시하고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활 파는곳 김혜경 씨가 관용차를 사적으로 사용했고, 법인카드와 업무추진비를 부부의 식비 등으로 무단 지출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씨를 수행했던 공무원들의 급여 지출도 배임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이 전 대표를 불송치했지만,공익제보자 조명현 씨가 지난해 8월 국민권익위에 신고했고, 권익위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수사해왔습니다.
[조명현 / 공익제보자(지난해 12월)]
"본인(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이 승인하고 피드백을 줬기 때문에 이 모든 것에 대한 몸통은 이재명이고요."
이 전 대표가 소환에 응하면 성남FC,대장동,활 파는곳대북송금 사건 등에 이어 7번째 검찰 조사가 됩니다.
민주당은 국면전환용 낙인찍기라고 비판했습니다.
[박균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장동으로도 성남FC로도 백현동과 쌍방울로도 실패하자 돌려막기 하듯 다시 다른 건을 들춰내 이 전 대표를 망신주고 음해하여 기어이 범죄자의 낙인을 찍고 싶은 모양입니다."
검찰은 소환 조사는 소명 기회를 주는 정상적 절차라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이 소환 조사 후 빠르면 이달 안에 이 전 대표 부부를 기소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