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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사옥 전경 /사진 제공=NH투자증권
금융권의 뇌관으로 지목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여파가 증권사로 확산되는 가운데 NH투자증권의 보수적 위험(리스크) 관리가 빛을 발하고 있다.
NH투증은 부동산금융을 취급하는 국내 5대 증권사(미래에셋·한국투자·삼성·KB·NH투증) 중 리스크 수위가 낮아 2분기 실적이 선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NH투증의 부동산금융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약 3조2000억원이다.국내 부동산 비중이 2조2000억원,uya해외 부동산은 1조원이다.해외 부동산은 대부분 펀드 형태의 운용형이며 개발형은 거의 없다.
NH투증의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금융 노출 비중은 46%로 대형 증권사 평균(60%)보다 낮은 편이다. 반면 미래에셋은 같은 기간 순요주의이하자산이 상승하며 해외대체투자 규모가 평균보다 커 부동산 관련 펀드,uya대출 등 대체투자 노출 관련 건전성 관리 부담이 존재한다.
한국투증은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등 위험 노출액 비중이 3월 말 기준 297%로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해 양적 부담이 높은 편이다. 삼성증권은 부동산PF 관련 대손충당금이 지난 2022년 12월 261억원에서 올 3월 말 3136억원으로 급증하며 자산건전성이 떨어졌다.
KB증권의 올 3월 말 기준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는 자기자본의 61%로 5대 증권사 중 가장 높다. 부동산 자산평가 이후 추가 충당금이 발생할 수 있으나 NH투증에 미칠 파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NH농협지주의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기준이 워낙 엄격하고 채무보증 잔액도 지난해 4분기의 1조1000억원보다 감소했기 때문에 유의미한 (적립금) 발생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NH투증의 2분기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NH투증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50% 상승한 2237억원이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NH투증에 대해 "하반기 중 부동산 자산에 대한 구조조정이 있을 경우 일부 추가 손실 인식이 가능하지만,uya2023년 말 대규모 충당금 인식으로 기저효과를 형성했기 때문에 연간 이익은 전년 대비 18.7% 증가한 903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NH투증 역시 모회사인 NH농협그룹 차원에서 일찌감치 부동산PF 리스크를 예상하고 선제적 관리에 집중한 효과라고 자평했다.실제로 NH투증 사업부 안에는 투자은행(IB)크레딧지원부라는 별도 심사조직이 운영돼 타사 대비 한 단계 더 심사 과정을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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