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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 2024년 실시간 업데이트
사망자 9명을 포함해 15명의 사상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사건과 관련해 가해차량 운전자인 차모(68)씨가 사고 원인으로‘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는 2일 “급발진 여부를 판단하려면 오디오가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변호사는 이날 자기 유튜브 채널‘한문철TV’방송에서 이 사건을 언급하며 “오디오가 없으면 꽝이다‘이 차 미쳤어’이런 생생한 오디오가 있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 변호사는 “아직까지 급발진 사고가 인정된 사례는 민사적으로 우리나라에 단 한 건도 없다”며 “정상적으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도 서지 않았다는 것을 본인(운전자)이 입증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했다.
한 변호사는 운전자가 급발진을 증명할 때 필요한 증거로‘페달 블랙박스’를 언급했다.한 변호사는 “사고 당시 운전자의 발이 어느 페달을 밟고 있었는지를 촬영하는 페달 블랙박스는 급발진을 증명하는 데 필요하다”며 “페달 블랙박스를 장착한 운전자는 찾아보기 힘들다.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다”고 말했다.
한 변호사는 차씨가 받을 처벌 수위에 대해서는 “유죄를 받으면 단순 교통사고 법정 최고형인 5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모든 피해자와 합의하더라도 너무 큰 사고라 무죄 판결을 받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앞서 전날 오후 9시 27분쯤 차씨가 운전하던 제네시스 차량이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빠져나온 후 일방통행 4차선 도로를 역주행하다 왼편 인도로 돌진,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보행자 9명이 숨지는 등 1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40여년 시내버스 기사 경력이 있는 차씨는 본지 통화에서 사고 원인에 대해 “100% 급발진”이라며 “브레이크를 계속 밟았으나 차량이 말을 듣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경찰은 “급발진은 피의자 진술일 뿐”이라며 사고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