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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곳곳에서 광복절 집회
경찰,루턴 토트넘세종대로·한강대로 교통 통제[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광복절 79주년인 15일 도심 곳곳에서 보수 성향 단체의 대규모 집회가 벌어져 2만여명이 한곳에 모이면서 광화문 일대 차량 통행이 한동안 제한됐다.
집회 참가자들은 본 대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애국가를 큰 소리로 재생하고 무대를 향해 일제히 태극기를 흔들었다.경기도 포천과 대구·부산 등 각 지역에서 상경한 사람들은 지명이 적힌 깃발도 함께 흔들었다.휴대전화를 들고 집회 참가자들을 촬영하며 호응을 유도하는 유튜버도 곳곳에 있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집회 당시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4도였다.폭염 경보가 내려진 날씨 속에서도 참가자들은 모자와 양산을 쓴 채‘주사파 척결 끝장내자‘4·15 부정선거 수사하라’고 적힌 현수막을 손에 들었다.이들은 무대 위에 선 사회자의 구호에 맞춰 “자유대한민국 만세” “윤석열 대통령 만세”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연사로 참여한 전광훈 목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선언한 임기 안에 자유통일을 하겠다는 것을 뒷받침하기 위해 여러분과 우리가 오늘 모였다”며 “자유 우파 국민이 하나로 뭉치면 우리는 반드시 통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뒤이어 무대에 오른 자유통일당 소속 이종혁 전 국회의원은 “애국시민이 손을 잡고 우파정권을 탄생시켰지만 좌파가 득세하는 나라가 됐다”며 “주사파를 멸하는 데 앞장 서겠다”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중구 대한문 앞에서는 국본·경기도의사회가 주최한 8·15 광복절 집회가,루턴 토트넘서울역 광장에서는 천만인운동본부의 광복절 집회가 열렸다.오후 3시부터는 자유우파총연합이 중구 삼성본관 앞에서‘건국자유정신계승’집회를 열었다.
이들 집회로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세종대로 숭례문 방향 하위 3개 차로와 서울역 방향 하위 2개 차로가 통제됐다.경찰은 교통 혼잡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집회 행진 구간에 교통경찰 200여 명을 배치했다.일부 참가자들은 길목 통제에 “왜 우리를 막아서느냐”고 항의하며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