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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의 한 3성급 호텔이 이스라엘인 관광객의 예약을 거부해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CNN,볼테레비 아사히 등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인인 이 관광객은 지난 15일 투숙을 위해 예약을 했던 호텔 측으로부터 예약 취소를 통보받았다.취소 사유는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 때문이었다.
테레비 아사히에 따르면 호텔 측은 이 관광객에게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은 전쟁 범죄일 가능성이 있다.이스라엘군과 관계가 있을지도 모르는 인물의 숙박을 용인하는 것은 국제인도법으로 금지돼 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일방적인 취소 통보를 이해할 수 없던 관광객은 이스라엘 대사관에 이의를 제기하고 다른 호텔에 묵으며 여행을 계속했다.
이에 대사관 측은 지난 17일,볼예약을 취소한 호텔에 "유대계 이름과 국적만을 이유로 한 명백한 차별"이라며 항의문을 제출했다.
교토시(市)는 즉각 조사에 나섰고,볼대사관 측의 항의를 수긍했다.교토시는 21일 호텔 측에 "숙박을 거부할 정당한 이유가 되지 않는다.이는 여관업법 위반 사례에 해당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또 문제가 된 호텔을 방문해 위반 사항에 대해 고지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여관업법상 전염병 감염이 분명히 인정되는 경우나 풍기 문란 행위를 할 우려가 있는 경우를 제외한 숙박 거부 행위가 금지돼 있다.
시 관계자는 "우리 입장은 시민과 여행객에게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양질의 숙박 시설을 제공하는 것이며,이번 사건과 같이 이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는 엄격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