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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공급 계약…전기차 배터리 500만대 규모
호주 라이온타운과 3450억대 전환사채 투자·CP공장 투자 협약도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LG에너지솔루션 제공) ⓒ News1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호주 리튬 광산업체에 3450억 원을 투자해 총 175만톤 규모의 리튬 정광을 확보했다.미국 정부의 따른 중국산 핵심광물 배제 움직임에 대비해 '글로벌 공급망'의 펀더멘탈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 리튬 광산업체 라이온타운과 대규모 리튬 정광 공급 및 전환사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리튬 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원자재로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의 원료가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2년 라이온타운과 리튬 정광 70만톤 공급 계약을 맺었는데,야구 구단 연고지이번 계약으로 이르면 올해 말부터 15년간 총 175만톤의 리튬 정광을 추가 공급받게 된다.이는 한 번 충전에 500㎞ 이상 주행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 약 500만대 분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전량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요건에 충족한다.
양사는 2억5000만 달러(약 345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계약도 체결했다.전환사채는 투자자가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회사채다.LG에너지솔루션은 라이온타운의 가치와 주가에 따라 원리금을 채권 또는 주식으로 상환받을 수 있다.라이온타운은 호주 증시(ASX) 상장사로 시가총액은 약 2조 원이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과 라이온타운은 캐슬린 밸리 광산에서 생산되는 리튬 정광을 수산화리튬으로 직접 가공 및 생산하는 CP(Conversion Plant) 공장의 공동 투자 검토를 위한 협약도 함께 체결했다.캐슬린 밸리는 라이온타운이 호수 서남부에 보유한 광산으로 약 540만톤 규모의 고품질 리튬이 매장돼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구매 및 투자 계약으로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리튬 공급망'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양사는 앞으로도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미국 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하는 핵심 광물 및 원재료의 공급망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은 "고품질의 리튬 대량 확보로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해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며 "라이온타운과 협력해 IRA 준수 필수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등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