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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안데스산맥에서 22년 전 실종됐던 미국 출신 산악인의 미라가 발견됐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페루 경찰은 안데스산맥의 코르디예라 블랑카 산맥에 있던 얼음이 녹으면서 미라화된 시신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발견된 시신은 미국인 윌리엄 스템플(당시 59세)로,지난 2002년 6월 페루에서 가장 높은 설산으로 불리는 우아스카란산을 등반하던 중 눈사태를 맞아 그대로 사라졌다.
추위로 인해 시신은 물론 옷과 등산 장비 등이 보존된 상태였다.또 여권도 남아있어 시신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템플의 미라는 안데스산맥에서 두 번째로 발견된 시신이다.
지난해에는 41년 전인 1981년 실종된 여성 산악인의 유해가 발견됐다.당시 여성은 해발 5000m 얼음 위에서 떨어져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야마세 미키시체가 얼음에 붙어 있어 경찰이 얼음을 깨야 했다.
1985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우아스카란산은 해발 6768m로 솟아 있다.지형이 매우 다양한 점이 특징인데 이중엔 빙하호도 여러 개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난 60년 동안 페루의 빙하가 절반 이상 소실됐으며,야마세 미키지난 2016년부터 4년 동안은 기후 변화로 인해 175개의 빙하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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