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SK증권을 향한 신용평가사들의 등급 하향 조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7일 SK증권의 선순위파생결합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단기신용등급 역시 'A2+'에서 'A2'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SK증권의 후순위사채 신용등급은 'A-/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낮췄습니다.
경쟁사가 적극적인 자본 확충을 통해 시장 지배력과 재무 여력을 확대해온 데 반해 SK증권은 이익 누적 규모가 작고 지속적인 배당으로 자본 규모 및 영업 성장이 더디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한신평에 따르면 SK증권의 영업순수익 기준 시장점유율(M/S)이 2019년 1.7%에서 2023년 1.3%로,
799회 로또자본규모 기준 M/S도 같은 기간 1%에서 0.7%로 지속적으로 하락했습니다.
높은 금리 수준과 부동산 경기 및 기업 투자 위축으로 인해 투자은행(IB) 부문 실적이 저조한 가운데,
799회 로또고비용 구조가 지속되면서 경상 수익성이 저하됐고 중∙후순위 브릿지론 등 부동산금융의 건전성 저하로 인한 충당금 설정이 취약한 수익 구조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SK증권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139억 원,
799회 로또당기순손실 59억 원이 발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 전환했고,지난해 4분기에도 293억 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역성장했습니다.
나이스신용평가도 같은 날 SK증권 신용등급을 기존 'A/Negative,
799회 로또A2+'에서 'A-/Stable,A2'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나신평은 최근 SK증권에 대해 높은 고정비 부담과 대손비용 확대로 수익성이 저하됐으며 최근 2분기 연속 분기순손실을 기록했고,부동산 위험 노출액(익스포져) 관련 충당금 적립이 이뤄졌지만 위축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 환경을 고려하면 추가 대손비용 발생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진단했습니다.
SK증권은 1분기 대손충당금을 152억 원을 추가 적립해 모두 934억 원을 쌓아뒀지만 PF시장 침체가 길어지면 부실 위험이 전이돼 자산건전성이 빠르게 나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업계 안팎에서도 SK증권의 경우 사업성이 저하된 브릿지롯의 정리 가능성 확대와 분양 성과가 미진한 분양형 본PF(프로젝트파이낸싱)의 경우 중·후순위 포지션 비중이 높다며 추가 충당금 부담과 이로 인한 재무 악화 우려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부실징후 PF 사업장에 대해 충분히 충당금을 적립했다면 금융당국의 구조조정 이후에도 영향이 제한적이겠지만,
799회 로또PF 위험 노출액의 질적 수준이 낮고 이를 메울 충당금 적립이 적절히 이뤄지지 않는다면 하반기에도 수익성 악화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라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