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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 측과 지원 단체가 유튜버들의 무분별한 알 권리 추구로 피해자의 평온한 일상에 균열을 내고 있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13일 기자회견에서 “피해자가 일상에서 평온할 권리는 국민의 알 권리에 우선하는 생존권”이라며 “피해자는 사건 공론화를 요청하거나 동의한 적이 없고 영상이 삭제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상담소는 이날 피해자 일상 회복을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상담소 관계자는 “피해자는 현재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물적 토대가 전혀 없는 상태”라며 “피해자가 평범한 일상을 그릴 수 있는 정신적인 힘과 물리적인 기반을 만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피해자도 입장을 담은 전문을 통해 같이 분노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도 잘못된 정보로 2차 피해를 겪는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밀양 성폭력 사건은 2004년 경남 밀양에서 44명의 남학생이 여중생 1명을 1년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가해자들은 1986년~1988년생 고등학생으로 알려졌다.
당시 검찰은 성폭행에 직접 가담했던 10명만 기소했고,도르트문트 대 볼프스부르크 순위나머지는 소년원으로 송치하거나 풀어줬다.하지만 기소된 10명 역시 보호관찰 처분 등을 받는 데 그치면서 44명 중 단 한 명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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