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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설립을 추진하는 제4인터넷은행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U뱅크 컨소시엄에 현대백화점과 대교,MDM플러스가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이로써 U뱅크 컨소시엄은 금융기술(핀테크) 분야의 렌딧,의료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 루닛,소득공제서비스 '삼쩜삼'으로 유명한 자비스앤빌런즈,수수료 없는 환전서비스를 만든 핀테크 트래블월렛 등 신생기업(스타트업)과 현대해상 등을 합쳐 총 8개사가 참여한다.
이들은 재무적 투자에 그치지 않고 사업을 공동 진행한다.현대백화점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대안신용평가 모델 개발에 참여하고 계열사가 운영하는 노인 대상의 건강관리 사업 등을 연계할 계획이다.노인을 위한 건강관리와 주거 사업을 하는 MDM플러스도 관련 서비스 및 연계 금융 상품 등을 협업할 수 있다.
이밖에 IBK기업은행도 U뱅크 컨소시엄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금융상품 확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김성준 렌딧 대표는 "대교,현대백화점,MDM플러스와 IBK기업은행 등은 함께 힘을 합쳐 포용 금융 전략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과 노인층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추진하는 제4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는 정보기술(IT) 업체인 아이티센그룹이 이달 초 새로 합류했다.아이티센그룹은 2005년 설립돼 국세청 홈택스,기획재정부의 재정보조시스템 개발 등을 맡았다.이보다 앞서 우리은행도 지난달 KCD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했다.
KCD 컨소시엄은 KCD에서 개발한 경영관리 소프트웨어 '캐시노트'를 소상공인 140만 명이 사용하는 점을 앞세워 소상공인에 특화한 인터넷은행을 목표로 내걸었다.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아이티센그룹의 참여로 KCD 컨소시엄이 보다 안정적인 금융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며 "컨소시엄 구성 회사들이 힘을 모아 소상공인을 위한 첫 번째 은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