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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국제 커피 가격이 다시 요동치면서 국내에서 커피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최근 해상 운임 상승으로 물류비 부담까지 커지고 있는 가운데,기업들은 소비자와 정부의 눈치를 보느라 가격 인상 여부를 쉽게 정하지 못하고 있다.
25일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국제 커피 선물 가격은 파운드 당 237.02달러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5.43% 올랐다.한 달 전과 비교하면 8.62%,프리미어리그 우승상금1년 전과 비교하면 41.13% 각각 오른 것이다.
커피 가격은 올 초 가파르게 상승했다가 다시 안정세를 나타냈는데,프리미어리그 우승상금최근 들어 다시 무섭게 치솟고 있다.1월 1일 기준 194.20달러였던 국제 커피 선물 가격은 4월 17일에는 247.30달러까지 치솟았다.5월 중순에는 190달러대로 다시 내려갔다.
커피 가격이 이대로 계속 상승하게 되면 최근 10년 새 가장 높았던 251.65달러(2022년 2월) 수준에 근접하게 될 전망이다.
국내 기업들은 다시 치솟는 커핏값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해외에서 커피 원두를 수입해 제품을 만드는 한 기업의 관계자는 "최근 내부적으로 가격 인상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며 "원가 압박은 점점 커지는데 정부에서는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 인상을 제고해 달라는 입장이어서 내부적으로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물류비가 계속 오르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부연했다.
해상운임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지난 21일 3475.60을 기록하며 한 달 전(2703.43,프리미어리그 우승상금5월 24일) 대비 29% 가까이 폭등했다.코로나19 기간 물류비가 폭등했던 당시 운임지수가 약 4000대였던 것을 고려하면,그 때와 비슷한 수준까지 치솟은 셈이다.
건화물선 운임을 나타내는 발틱 건화물선지수(BDI) 지수 역시 1월 중순 1300선 수준이었지만 지난 24일 기준으로는 1973.00을 기록했다.
장기간 이어지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운임비를 끌어올리는 분위기다.해운업계 관계자는 "홍해 후티반군으로 인해 선사들이 희망봉 우회를 이어가면서 운임이 치솟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하반기에 들어서자마자 커피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 4월에는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더벤티는 메뉴 7종 가격을 200~500원 인상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는 통상 재고 비축분이 3~6개월 정도인데,프리미어리그 우승상금이대로 가격이 계속 상승하게 되면 하반기에는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해외 커피 농가들이 커피 사업 대신 다른 곡물을 재배하면서 커피 공급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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