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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은행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 0.54%
연체율 저점인 2021년 말과 비교하면 3배↑
자영업자 통계 발표 이후 1분기 기준 최고
코로나19 지원 끝나자 날아든 '빚 청구서'[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서울의 한 의류도매시장에서 도매업을 하는 김 모 씨는 코로나19 기간 소상공인 저금리 대출을 받았는데 곧 대출 만기가 도래하면서 원리금을 한꺼번에 갚아야 할 상황에 이르렀다.김 씨는 “기존에 40만원 정도 이자만 냈는데 이젠 원금까지 들어가면서 거의 200만원을 갚아야 한다.장살 접어야 할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계속되는 고금리와 경기 부진으로 소득 기반이 취약한 서민과 소상공인,DOD중소기업이 빚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벌이는 줄었는데 나가는 돈은 점점 늘고 있다.대출은 갚을 길이 없고,DOD새로 대출을 받으려 해도 금융권의 문턱은 높기만 하다.코로나19 이후 만기 연장과 원리금 상환 유예를 거듭하며 틀어막아 왔던 빚 폭탄이 위험 수위에 다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부터 카드사,DOD저축은행까지 금융회사에선 연체율이 치솟으면서 대출에 빗장을 걸고 있다.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후퇴하고 경기 회복도 느려 빚더미에 신음하는 서민과 소상공인,DOD중소기업이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체율은 1분기 별로 떼어 봐도 높다.금융감독원이 개인사업자대출 통계 집계를 발표한 2016년도 1분기(0.4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연도별 1분기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2016년 0.41% △2017년 0.36% △2018년 0.33% △2019년 0.38% △2020년 0.33% △2021년 0.21% △2022년 0.17% △2023년 0.37% △2024년 0.54%다.연도별로 보면 2012년 12월(0.64%) 이후 가장 높고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이 저점이었던 2021년 말(0.16%)과 비교하면 3배 이상으로 뛰어올랐다.
금융감독원은 고금리·고물가 장기화 여파로 빚을 제때 갚지 못하는 개인사업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봤다.빚으로 버티던 자영업자가 고금리에 이자를 제때 상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에서 3월 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된 개인 사업자 대출 총액은 1조 3560억원에 달했다.작년 1분기 말보다 37.4%(3690억원) 급증한 수치다.같은 기간 평균 연체율도 0.31%에서 0.42%로 0.09%포인트 올랐다.
이정엽 법무법인 로집사 대표변호사(전 서울회생법원 부장판사)는 “매출이 없으면 대출로 고정비를 내면서 버텨야 하는데 이제는 금리도 오르고 대출 연장도 어려워져 (방법이) 개인 회생밖에 없다”며 “코로나 시절 대출을 계속 받은 것보다 오히려 그때 파산하는 게 나았을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