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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제조 허브인 대만에서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으로 전력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에너지청은 앞으로 10년 간 대만 에너지 사용량이 연 평균 2.8%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이전 예측에서는 2029년까지 저체 전력 수요가 연 평균 2.0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에너지청은 AI 개발과 반도체,올림픽 축구 월드컵 축구전기 자동차 열풍 등을 고려했을 때 대만의 전력 수요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 간 연 평균 2.5% 증가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아울러 AI 기술 발전에 따른 전력 수요가 확대되면서 결국 10년 내 연 평균 증가율이 2.8%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다.2030년에는 전력 수요가 2024년 대비 12~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청은 특히 AI 부문은 머신러닝 등으로 인해 2023년 240메가와트(MW)에서 2028년 2.24기가와트(GW)로 5년 만에 전력 수요가 8배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만의 전력 수요 중 절반 이상은 반도체 칩 제조업체와 기타 산업에서 발생한다.최근 AI를 위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불안한 전력 공급 문제가 이슈로 제기되고 있다.자칫하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로 인해 반도체 등 핵심 산업에 충분한 전력 공급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이번 예측은 대만이 안전 문제로 원자력발전소를 폐지하려는 정부 여당 계획을 지속할 것인지 여부를 놓고 논의하는 가운데 나왔다.
차이잉원 전임 대만 총통이 지난 2016년 취임 당시 2025년까지 대만 내 모든 원자력발전소 원자로를 폐쇄하고 신재생에너지로 전력 생산을 대체하겠다고 발표한 계획은 아직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