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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막식은 1960년대 근대화의 시발점이 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을 기리기 위해 동대구역 앞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대구시는 구한말 국채보상운동의 구국정신과 1960년 2·28 민주운동의 자유정신,바이에른 대 라치오1960년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을‘대구 근대 3대 정신’으로 꼽고 있다.
이 중 하나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은 1960년대 섬유 등 경공업을 시작으로,바이에른 대 라치오1970년대 중화학공업을 이끌면서 당시 한강의 기적이라는 급격한 경제성장의 바탕이 된 중요한 무형유산이라는 것.
대구시는 지역에 국채보상운동이나 2·28 자유정신을 기념하는 시설이나 공원은 있지만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을 기리는 사업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표지석 설치와 동상 건립의 타당성을 강조했다.
대구시는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올해 5월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대구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은‘박정희 광장’명명을 위한 표지판 제막식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광장에 높이 3m인 동상을 설치하고,바이에른 대 라치오내년에는 박정희 공원 조성과 준공 예정인 남구 대명동 대구대표도서관 앞에도 동상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시가 박정희 광장 표지판 설치와 제막식을 열자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박정희 우상화를 중단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정희우상화사업반대범시민운동본부와 지역 야권 5개 정당은 이날 오전 동대구역 박정희 광장 표지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를 팔아 미래를 망치려는 대구시장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