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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의 본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뉴욕 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했지만 모기업 네이버의 국내 주가는 지지부진하다.모자 기업 동시 상장이 오히려 네이버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이 많다‘라인야후 사태’이후 네이버가 라인야후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여전히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한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상장 첫날 공모가 21달러 대비 9.5% 오른 23달러에 마감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이튿날인 28일에는 0.7% 하락했지만 30일 기준 시간 외 거래에서 3% 올라 23달러를 웃돌았다.시가총액은 4조원에 육박한다.
반면 네이버 주가는 올해 초 대비 25.5% 하락해 투자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웹툰엔터테인먼트 상장 이후인 28일 0.9% 올라 16만6900원에 마감했지만 여전히 주가는 지지부진하다.모자 기업 동시 상장으로 인한 모회사 가치 하락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모회사 네이버의 주가는 지분 희석·더블 카운팅에 따른 지분 가치 할인에 따라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웹툰엔터테인먼트 상장이 네이버 주가에는 당장 호재보단 악재에 가깝다는 평가다.
라인야후가 네이버와 지분 관계를 재설정할지도 관건이다.라인야후가 일본 정부에 제출하는 행정지도 보고서에 지분 관계에 대한 내용을 담을 가능성은 작지만,소프트뱅크와 A홀딩스 지분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매각 이슈는 잠재적 위험 요소로 남아있다.지난달 20일 소프트뱅크는 주주총회에서 라인야후 자본 관계 재검토 상황에 대한 질문에 “라인야후 요청을 받아들여 보안 거버넌스와 사업 전략 관점에서 네이버와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기업공개(IPO)를 위해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위험 요소 항목에서 주요 주주인 네이버와 라인야후의 이해 상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현재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가 63.3%,라인야후가 24.8%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라인야후 주식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설립한 합작법인 A홀딩스가 약 65% 보유하고 있다.소프트뱅크와 네이버의 A홀딩스 지분율은 각각 50%다.
라인야후는 지난달 28일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제출한‘재발방지책 및 진척 상황’보고서에서 네이버에 대한 업무위탁을 내년 말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인증 기반 등 네이버와 네트워크 분리는 2026년 3월까지 완료하겠다고 선언했다.이는 당초 계획인 2026년 12월보다 9개월가량 앞당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