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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회생법원에 자구안 제출
[서울경제]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빚은 티몬과 위메프가 12일 구조조정펀드 투자 유치를 주된 내용으로 하는 자구계획안을 내놓았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티몬·위메프는 이날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에 자구안을 제출했다.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서울경제신문에 “자구안의 핵심 내용은 구조조정펀드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상당수 채권자의 채무를 상환하는 것”이라며 “이후 빠르게 회사를 정상화해 3년 내 재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티몬·위메프가 내년 말 정상화를 목표로 자금 2000억 원 유치 계획을 밝혔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두 회사는 당초 9일까지 자구안을 제출할 계획이었으나 인수·투자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구체적인 내용은 13일 법원에서 열리는 회생절차협의회에서 채권자협의회에 공개된다.
티몬·위메프가 자구안을 제출했지만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에 따라 성공적으로 구조조정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11만 명으로 추산되는 채권단의 만장일치 동의를 얻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한편 두 회사는 자구안을 제출하면서도 구영배 큐텐 대표가 앞서 밝힌 티몬·위메프 합병 후 피해 판매자들이 대주주가 되는 구상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