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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직자 1년+1년 촉탁제 고용 합의
오는 10·11일 예정됐던 부분 파업은 유보…12일 찬반투표 예정 지난달 27일 오후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열린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노조 집행부와 대의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사가 기본급 11만2000원 인상 등을 포함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9일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에 따르면,로또 시가노사는 지난 8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12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지난 5월23일 양 측이 상견례를 한 이후 46일 만이다.이로써 오는 10일과 11일 예고됐던 부분 파업은 유보됐다. 해당 잠정합의안이 12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확정되면,현대차 올해 임협은 완전히 마무리되며,로또 시가6년 연속 무파업 타결을 이어가게 된다.
잠정합의안을 보면,기본급 4.65% 인상(11만2000원,호봉승급분 포함),2023년 경영성과금 400%+1000만원,로또 시가2년 연속 최대 경영실적 달성 기념 별도 격려금 100%+280만원 지급,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임금 교섭 타결 관련 별도 합의 주식 5주 지급 등을 담았다.이와 별개로 '글로벌 누적 판매 1억 대 달성'이 예상되는 오는 9월께 품질향상 격려금 500만원과 주식 20주도 지급하기로 했다.기본급 11만2000원 인상의 경우,역대 최대 인상 폭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이번 잠정합의안에 사회 문제 해소와 지역 사회 상생을 위한 방안도 담았다.국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술직 사원을 내년 500명,2026년 300명의 기술직 사원을 추가 채용하기로 했다.이미 확정된 내년 채용 인원 300명까지 합하면 총 1100명을 뽑게 된다.
또한,로또 시가매년 60억원을 출연하는 사회공헌기금과 별도로,올해 지급되는 성과금 중 직원 1인당 1만원을 공제해 기부하고,회사는 이를 포함해 총 15억원을 출연하는 '노사 공동 특별 사회공헌기금' 조성에 합의했다.이 기금은 저소득층 육아 부담 경감을 위한 돌봄 지원 활동 등에 기탁될 예정이다.
정년 연장과 관련해서는 숙련 재고용 제도(촉탁계약직)를 기존 1년에서 1년을 더 추가해 총 2년으로 늘리는 방식으로 합의가 이뤄졌다.즉,조합원이 원하면 만 60세 퇴직 후 만 62세까지 촉탁직으로 계속 일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협상을 바라보는 고객과 협력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걱정과 관심 속에서 노사가 사회 문제 해소와 지역 사회 상생 방안을 담은 6년 연속 무분규 잠정합의를 끌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