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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AI 잠재력·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예상
"메모리칩 공급 과잉 우려…투자는 신중해야"
최근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SK하이닉스의 주가 전망을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주요 공급업체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블랙 잭 게임최소 19개의 금융회사가 최근 한 달간 SK하이닉스의 주가 전망을 상향했다.이들은 상향 이유로 AI의 높은 잠재력과 이달 중 발표되는 2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지목했다.
월가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지난 2일 목표주가를 2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이는 그날 종가 기존으로 25%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미다.씨티그룹은 지난주 당시 주가보다 50% 이상 높은 35만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6일 발표 예정인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중간값이 6년 만에 최대인 5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블룸버그는 집계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지난 1년간 90% 넘게 상승하는 등 이미 많은 오른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아울러 SK하이닉스가 지난달 말 2028년까지 750억 달러(약 103조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후 메모리칩 공급 과잉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앞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4일 삼성전자가 조만간 엔비디아에 HBM 칩을 공급하기 위한 협상에 들어간다는 언론보도 이후 4.7% 하락한 바 있다.다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HBM 인증 소식이 나오면 단기적으로 SK하이닉스의 주가에 악재로 반영될 수 있지만 이것이 곧 실적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주가가 삼성전자의 엔비디아향 HBM 인증 소식을 단기적으로는 악재로 반영하더라도 메모리 영업이익에서는 삼성전자를 앞설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